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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가족' JT-JT친애저축銀, 엇갈린 희비 [저축은행 경영실태평가]JT저축銀, 4개 평가항목 최상위..JT친애저축銀, 유동성 외 최하위

이승연 기자공개 2015-10-27 09:45:23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6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금융사 J트러스트 산하의 두 저축은행인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의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극과 극을 이룬다. 경인지역 대표 저축은행으로 자리잡은 JT저축은행의 경우 4가지 평가항목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수익성·유동성)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자산 규모 1조 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으로 성장한 JT친애저축은행은 유동성을 제외한 나머지 평가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JT저축은행의 5배에 이르는 등 덩치의 차이가 있지만 두 은행 모두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JT저축은행이 훨씬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J트러스트

◇JT저축銀, 모기업 'SC지주→J트러스트' 변경 후 평가 지표 개선 뚜렷

JT저축은행의 평가 지표는 올해 초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에서 J트러스트로 모기업을 변경하면서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자본적정성은 54개 저축은행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성의 핵심 지표인 BIS비율이 48.07%로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3.21% 대비 16%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위험가중자산이 같은 기간 200억 원 정도 줄어든 가운데 자기자본 규모는 200억 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은 미처리결손금이 지난해 428억 원에서 올해 262억 원으로 줄어든 덕에 증가했다. JT저축은행의 총 대출채권 규모는 지난해 2699억 원에서 올해 2426억 원까지 감소, 위험가중자산 감소의 간접적 이유가 됐다.

주목할 점은 JT저축은행의 경우 대출자산을 크게 줄였음에도 불구, 흑자 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JT저축은행의 2014년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 규모는 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억 원 대비 80배 가까이 늘었다.

현금 및 예치금 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391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업 계열사 KJI대부금융(유)에 상각이 완료된 부실채권을 팔아 203억 원을 벌어들 인 게 보탬이 됐다. 부실채권을 판 덕분에 대손충당금 역시 323억 원에서 164억 원으로 감소했다.

대출자산의 포트폴리오가 기업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JT저축은행의 기업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60억 원 늘어나 597억 원을 기록한 반면 개인대출은 지난해 2600억 원에서 올 6월 2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자산 규모가 3000억 원 대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순이익이 흑자 전환하면서 수익성 핵심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도 4.53%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2위다.

대출채권이 줄면서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주요 지표인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이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 33.35%에서 16.94%로 개선됐다.

◇JT친애저축銀,,평가 항목 지표 최하위…수익성 호전 '주목'

반면 JT친애저축은행은 대출채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총 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섰고, 이자수익이 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BIS비율이 17.55%에서 7.18%로 급감했다.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자산건전성 역시 주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손실위험가중여신비율이 전년 대비 8% 포인트 상승한 50.58%를 기록했다. 정상영업 저축은행 중 손실위험가중여신비율이 50%를 넘어서는 곳은 JT친애저축은행을 포함, SBI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등 세곳에 불과하다.

다만 수익성 개선 속도는 가파르다. 수익성 평가의 대표적인 지표인 ROA가 0.11%로 지난해 -2.56%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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