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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해외사업 협력 강화 나섰다 동남아 최대은행 DBS와 MOU 체결…해외PF 등 상호협력

안경주 기자공개 2015-11-25 08:53: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4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은행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24일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DBS(싱가포르개발은행)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한 거래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국내 기업의 동남아 진출시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등 해외사업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MOU 체결식 후 PF, 선박·항공기금융 부문 등의 실무자 협의체 미팅도 가졌다.

산업은행은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등 전략 지역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들 3개 전략 점포에서 올해 벌어들인 수익은 벌써 6000만 달러에 이른다.

산업은행의 작년말 기준 은행 국제화 지수를 나타내는 TNI(Trans-Nationality Index, 초국적화지수)는 12.6%로 국내 시중은행의 5.5% 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해 2월 세계 3위 PF 시장인 호주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 ANZ 금융그룹과 MOU를 체결했고, 내달 호주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중남미 지역 최우량 민영은행인 방코 드 칠레(Banco de Chile, 칠레은행)와 MOU를 체결했다.

10월에는 독일의 독일재건은행(KfW)과 MOU를 체결해 독일 통일 당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MOU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민간 금융기관 선도'라는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방안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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