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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에너지 지분가치 '급락' 주가 1달러 하회, 272억으로 떨어져…추가 손상차손 가능성

심희진 기자공개 2015-11-27 08:23:2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5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보유 중인 미국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 지분 10%의 가치가 272억 원까지 떨어졌다. 퓨얼셀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9월 연중 최저 수준인 0.7달러까지 하락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가 보유 중인 퓨얼셀에너지 주식 3078만 6418주(지분율 10.02%)의 장부금액은 272억 원으로 하락했다. 올해 초 공정가치는 521억 원이었다.

퓨얼셀에너지의 주가가 주당 1달러 이하로 떨어진 결과다.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돼 있는 퓨얼셀에너지의 주가는 최근 주당 0.8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달러 대비 1달러 넘게 하락했다. 지난 9월에는 연중 최저 수준인 0.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퓨얼셀에너지가 매해 적자를 내며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퓨얼셀에너지는 2014년 매출액 1억 8029만 달러, 영업손실 2731만 달러, 순손실 3888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적자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세일가스 붐이 일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시장 규모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주력사업인 연료전지의 상용화도 늦어지고 있다.

퓨얼셀에너지의 공정가치가 하락하면서 포스코에너지가 추가로 손상차손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료전지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퓨얼셀에너지 지분을 취득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총 640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바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2900만 달러, 2009년 2500만 달러, 2012년 3000만 달러 등 총 8400만 달러(약 912억 원)를 투자해 퓨얼셀에너지 지분 10.02%를 취득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2달러 초반대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온실가스 감축이 의무로 지정되면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연료전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 퓨얼셀에너지의 실적과 주가도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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