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징역 '신원', 전문경영 체제로 실적 개선 박성철 회장 6년 실형, 김정표 대표이사 총괄 이어질 듯
연혜원 기자공개 2015-12-01 08:31:22
이 기사는 2015년 11월 30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띠벨리', '이사베이' 등의 패션 브랜드를 판매하는 동시에 패션 OEM(주문자상표부착)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원의 박성철 회장과 차남 박정빈 부회장이 횡령 혐의로 각각 징역 6년 형과 3년 형을 선고 받았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가 이어지고 있어 경영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지난 27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및 행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성철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50억원을 선고했다.
차남인 박정빈 부회장에 대해서도 회삿돈 78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정빈 부회장은 김정표 신원 대표이사(사장)와 함께 경영 총괄업무를 맡고 있었다.
신원 측은 "박 부회장이 구속됐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이후 김정표 대표이사(사장)가 줄곧 경영을 총괄하고 있어 박성철 회장과 박정빈 부회장의 징역형 선고로 인한 경영공백은 없다"고 밝혔다.
신원은 지난 2012년 전문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박성철 회장은 같은 해 3월 30일 김정표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줬다.
김정표 사장의 총괄 아래 김재준 신원 부사장이 내수사업을 전담하고 박정주 신원 사장이 수출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박정주 사장은 박성철 회장의 3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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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이후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부진했던 해외 신설공장들이 가동률을 높이며 지난해엔 3년만에 순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원은 지난해 34억 원 순이익을 냈다. 지난 2013년까지 신원의 순손실 규모는 71억 원이었다.
신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하반기에 신설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공장에 대한 해외바이어 수주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신원은 베트남공장과 인도네시아공장 설립에 각각 200억 원과 80억 원을 투자했다.
신원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4713억 원, 영업이익은 98억 원, 순이익은 24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5%, 순이익은 24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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