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도입, 신탁시장 전환점 될 것" [thebell interview]① 기업은행 신탁부 인터뷰…"ISA 전용상품 출시 준비"
서정은 기자/ 김현동 기자공개 2015-12-14 10:32:1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8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은 신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될 겁니다."다른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기업은행은 ISA를 신탁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로 보고 있다. ISA의 제도 상 한계가 있긴 하지만, 신탁계정을 통한 종합자산관리라는 개념이 신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에 비해 신탁 시장 점유율이 낮은 기업은행 입장에서 ISA를 잘 활용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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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는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 안에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맞춤형 자산관리라는 차원에서 신탁계좌를 통해 자산을 설계하도록 돼 있다.
이천희 부장은 "예전에는 저축을 통해 재산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저금리 시대에 따라 절세 등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추세로 옮겨갔다"라며 "세제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자산관리형 상품으로서 고객들의 관심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5조 864억 원 규모다. 2013년 말 9조 원에 육박했던 특정금전신탁은 KT ENS가 보증한 특정금전신탁 상품에서 지급유예가 발생하면서 대폭 줄었다.
한차례 위기를 겪은 뒤 기업은행은 특정금전신탁을 공격적으로 앞세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상품선정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후관리를 통해 신탁을 운용해오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ISA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천희 부장은 "중소기업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은행 특성상 고객도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고객특성이나 상품 위험도 등에 따라 모델포트폴리오(MP) 등을 만드는 등 다양한 작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특정금전신탁과 함께 연금신탁 시장도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천희 부장은 "은퇴를 앞둔 고객들 중에는 연금신탁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미 편입한 자산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 전략 등을 통해 수익률 관리를 꾀하는 등 안정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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