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판매, 중국 기업 'YY' CB 매력 상승 지난 8월 판매 이후 플러스 전환…MSCI 中지수 편입 등 호재
정준화 기자공개 2015-12-14 10:21:2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신탁 상품으로 판매한 중국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인 YY의 전환사채(CB) 가격이 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에 YY가 편입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YY 주가는 최근 6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대우증권이 YY CB를 판매한 지난 8월 주가 수준(약 60달러)을 넘어섰다. 대우증권이 YY CB에 투자하는 'KDB대우 라이노스 글로벌 전환사채 신탁 1호'를 판매한 이후 YY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9월 한 때 주당 5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YY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MSCI 중국지수 편입이라는 호재도 발생했다. MSCI는 지난달 12일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중국지수에 YY를 비롯한 18개 기업을 신규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금융 관련 기업 비중은 줄이고 IT기업의 비중을 대거 늘린 것이 이번 MSCI 중국지수 변화의 주내용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지수 개편으로 YY, 알리바바, 바이두 등 신규 편입된 기업에 78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YY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 수준으로 40~50배에 달하는 다른 신규 편입 기업들에 비해 낮다. 그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YY의 주가가 오르자 전환사채 가격도 원금을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회복했다. YY의 성장세, MSCI 중국지수 편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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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아프리카 TV'로 불리는 YY에서 제공하는 YYTV의 경우 MAU(월간액티브유저)가 1억 2000만 명에 달한다. 아프리카TV의 MAU인 70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이 2000억 원 수준으로 마진율도 높다. 최근 3년간 매출은 연평균 30% 가량 증가해 왔다.
샤오미 최대주주인 레이쥔이 17.6%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로 이사회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레이쥔은 미국 증시에서 YY의 PER가 20배 수준으로 낮다며 자진상장 폐지를 추진 중이다. 중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5배 가량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68.50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YY의 주가가 지난 6월에만 70~80달러 수준이었고, MSCI 중국지수 편입 등의 호재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상황이어서 주주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럼에도 자진상폐가 성사될 경우 CB 투자자들은 액면가 100달러에 CB를 매각할 수 있다. 대우증권이 이 CB를 판매할 당시 채권가격이 93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해도 짧은 기간 5% 가량의 무위험차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이 CB의 전환가격이 110.7달러로 현재 주가와의 괴리가 큰 편이다. 그러나 주식으로 전환이 되지 않더라도 주가가 추가로 오르면 전환사채를 세컨더리 마켓에서 매매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채권의 만기는 2019년 4월이며 만기이자율은 연 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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