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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중국판 아프리카TV' YY CB 판매 올초 테슬라 CB 성공 이후 두 번째...지속 출시 예정

정준화 기자공개 2015-08-17 14:37:1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2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대우증권이 중국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인 YY의 전환사채(CB)를 고객들에게 중개한다. 올초 테슬라 CB로 고객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준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해외 CB 신탁상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최근 'KDB대우 라이노스 글로벌 전환사채 신탁 1호'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미국상장 중국기업인 YY가 지난해 미국에서 4억 달러 규모로 발행한 달러표시 전환사채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이 CB의 만기는 2019년 4월로 잔존만기가 약 4년이다. 만기이자율은 연 4%정도다. 전환가격은 110.7달러며 전일 종가는 60.65달러다. 최저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1000만 원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패널티 없이 중도환매가 가능하며, 환헤지를 하지 않고 달러로 투자한다.

발행사인 YY는 온라인 라이브 소셜비디오 서비스업체로 '중국판 아프리카TV'로 불린다. 아프리카TV의 경우 MAU(월간액티브유저)가 700만 명인데 비해 YY에서 제공하는 YYTV는 MAU가 1억 20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4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2000억 원 수준으로 마진율이 높다.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30% 가량 증가해 왔다. YY는 2012년 미국 증시에 상장했고 현재 시가총액이 3조 8000억 원(원화기준)에 달한다.

샤오미 최대주주인 레이쥔이 17.6%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레이쥔은 이사회의장직도 수행 중이다.

현재 레이쥔은 YY의 자진상장폐지를 추진 중이다. 미국 증시에서 YY의 PER(주가순익비율)는 20배 수준이지만 중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5배 가량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68.50달러다.

공개매수가가 최근 주가보다 높지만 불과 3개월 전까지만해도 YY의 주가가 80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주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자진상폐가 성사될 경우 이 CB 투자자들은 액면가 100달러에 CB를 매각할 수 있다. 현재 이 CB의 채권가격은 93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한두달만에 5% 가량의 무위험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만약 자진상폐가 무산될 경우 이 CB 투자자들은 채권 이자 수익을 노리면 된다. 주가가 올라 채권 가격도 함께 오를 경우 매매를 통한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매매를 통한 수익은 비과세다. YY의 주가가 떨어져 채권가격도 하락할 경우 만기 보유를 통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발행사가 부도가 나거나 달러/원 환율이 큰 폭 하락할 경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은 있다. YY의 부채비율은 163% 수준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테슬라 CB에 이어 YY CB 역시 엄선한 상품으로 투자 메리트가 높다"며 "꾸준히 해외 좋은 기업들의 전환사채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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