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푸르덴셜생명, 손해율 악화…경쟁사와 정반대 한화生 5년간 개선폭 1.3%포인트 그쳐..삼성·교보생명과 비교
윤 동 기자공개 2015-12-14 11:21:5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1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사의 손해율이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화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손해율은 정반대로 악화됐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50~60%의 낮은 손해율을 보이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악화됐고, 한화생명은 80%대의 비교적 높은 손해율을 보이는 가운데 다른 생보사와 달리 상승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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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22개 생보사의 손해율은 하락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83.98%의 손해율을 기록해 지난해 말 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푸르덴셜생명은 67.06%를 기록, 9.76%포인트 상승했다.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실제 보험금이 얼마나 지급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손해율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이 비율이 100%면 모든 보험료가 보험금으로 지급됐음을 뜻한다.
최근 생보사들은 저금리 여파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기울이면서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향후 보험금이 많이 지급될 것 같은 저수익성 계약을 기피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의해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은 2011년(89.5%) 이후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한화생명은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한화생명은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을 2011년 85.82%에서 올해 3분기 83.98%로 1.37%포인트 개선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86.73%에서 77.56%로 9.17%포인트, 교보생명은 85.45%에서 79.27%로 5.18%포인트 개선한 것과 차이가 있다.
보험업계는 한화생명이 외형확대를 중시하면서 상대적으로 계약 관리를 까다롭게 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손해율 하락을 위해 모든 영업·보상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보생명도 오래전부터 수익성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언더라이팅을 깐깐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은 경쟁사에 비해 두드러진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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