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유언대용신탁 활성화 절실" [thebell interview]①신영증권 오영표 부장 "50~60대 고객 관심 높아"
서정은 기자/ 김현동 기자공개 2015-12-18 10:17:5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0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언대용신탁은 이미 고객들의 관심권 안으로 들어왔다. 앞으로는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까지 이어지는 첫 출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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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대용신탁은 금융기관이 위탁자와 생전에 신탁(信託) 계약을 맺고 재산을 관리해 주다가 계약자가 사망하면 자산을 배분·관리하는 금융상품이다. 계약에 명시된대로 재산을 나눠주기 때문에 유산 배분 과정에서 다툼을 막을 수 있는 도구로 쓰인다.
고령화가 되면서 상속 대상 자산이나 법적 계약이 복합해지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금융사들은 전문성을 무기로 유언대용신탁 시장을 속속 공략하고 있다. 오 부장은 "이미 지점에서는 상속분쟁 여지를 없애고 재산이전을 하기 위해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를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50~60대 고객들의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언대용신탁의 장점 중 하나는 고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탁자의 의사대로 계약 내용을 정할 수 있고 생전에 계약 내용을 변경할 수 있어 다른 금융상품과도 결합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 부장은 "예를 들어 공익신탁의 경우 계약을 맺으면 해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부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유언대용신탁을 제안하기도 한다"며 "전체 재산을 관리하기 때문에 부동산처분, 관리 등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유언대용신탁은 고액자산가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있다.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재산 규모 등이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하기에 허들로 작용한다.
그는 "우선은 고액자산가들을 주 타깃으로 하지만 결국엔 일반 고객들에게까지 널리 활용돼야 한다"며 "이런 점 때문에 고객들의 재산관리 성향에 따라 개별 보수체계를 세분화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유언대용신탁이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자산배분, 상속·증여 등을 모두 포괄하는 패밀리오피스 개념으로 나갈 것"이라며 "고객들의 재산을 끌어모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이 금융사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변호사(2001. 12.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33기)
△신영증권 Asset Allocation부 부장(2015. 4~현재)
△현대라이프생명 준법감시팀 부장(2014. 1~2015. 3)
△HMC투자증권 리스크관리팀 부장(2008. 10~2014. 12)
△KDB대우증권 심사부 PF심사 파트장, 컴플라이언스부 과장(2004.2~2008.9)
☞ 신영증권 오영표 부장 인터뷰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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