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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찬 SKB 사장, SKT '미디어부문' 이끈다 '플랫폼 기업 진화' 리더십 기대, CJ헬로 인수 중책 맡을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5-12-16 17:03: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 조직개편을 통해 미디어부문을 새롭게 만들었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를 목적으로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사진)를 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SK텔레콤은 16일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MNO총괄과 플랫폼총괄 조직을 사업총괄로 통합하고, 아래 생활가치·사물인터넷(IoT)·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 사업 조직을 만들었다.

이인찬 사장
△이인찬 사장(제공:SK텔레콤)
특히 SK텔레콤은 신설된 미디어부문을 통해 통합 미디어플랫폼의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미디어부문장은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한다.

이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정보통신산업연구실 실장, IT벤처정책연구센터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06년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 실장으로 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 마케팅 부문장 등을 거친 후 올해 3월부터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사장 취임 후 SK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2조 1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 미디어 조직이 SK텔레콤에 일부 있었는데, 이번에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미디어 부문을 신설했다"면서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SK브로드밴드의 이 사장을 부문장으로 임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사업부문 산하에 미디어기술본부를 두고 있다. 기술본부에 속한 미디어기술팀, 디바이스개발팀, 시스템개발팀에서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사장 리더십 아래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미디어부문장을 역임하면서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된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CJ헬로비전 인수 설명회에 참석했다. 당시 이 사장은 "합병법인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고, 미디어 소비를 확대시켜 관련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의 설명처럼 미디어부문은 앞으로 다양한 기기별 특성에 맞는 N스크린(N-Screen)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및 사물인터넷(IoT)이 연계된 통합 홈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는 데 최적화된 조직의 틀을 갖출 것"이라면서 "현재 통신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실적
△출처: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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