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29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6년전 투자했던 산업용 계측기기 업체 우진에 대한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60억 원을 투자해 25억 원의 부가수익을 냈다.2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이달초부터 지난 23일까지 보유 중인 우진 주식 122만 4000주(지분율 7.05%)를 전량 매각했다. 이중 114만 주는 주당 7000원에 블록딜로 팔았다.
인터베스트가 우진 주식을 처분하며 거둬들인 금액은 총 85억 9300만 원이다. 당초 투자했던 금액인 60억 원 보다 25억 원 수익이 발생했다.
당초 인터베스트는 지난 2009년 7월 운용 중인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Ⅱ'로 우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주당 1만 원에 우진 상환전환우선주(RCPS) 60만 주를 인수했다.
우진은 인터베스트의 투자를 받고 1년 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주당 1주씩 배분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인터베스트는 투자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얻게 됐다.
우진이 상장할 당시 공모가는 주당 1만 5000원이었다. 이후 상장 초반 주당 3만 98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무상증자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수준인 주당 7400원대는 공모가 수준이다.
우진은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제조업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계측기를 교체할 때 대부분 우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758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 당기순손실 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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