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중위험중수익 채권혼합형펀드에 '러브콜' [공모펀드 결산/판매사]<17>NH증권, 채혼형펀드 판매 강세
박상희 기자공개 2016-01-04 10:07:2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 해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공모펀드는 국내주식형이 아니라 채권혼합형이었다. 보수적인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권 뿐 아니라 증권사에서도 채권혼합형펀드 판매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투자 트렌드 한 축으로 떠오르면서 주식형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채권혼합형펀드가 증권사의 주력 판매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3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최근(11월 말)까지 주요 펀드 판매사들의 판매 설정액 상위 20개 펀드(클래스펀드 기준)를 살펴보면 채권혼합형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의 채권혼합형 판매설정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 7개 채권혼합형 펀드가 판매 설정액 상위 20개 클래스펀드에 이름을 올렸고, 판매 설정액은 550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계열사인 'NH-CA Allset모아모아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lassCi'의 설정액이 1773억 원으로,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3 ClasssC2'에 이어 가장 많았다.
|
'IBK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C'도 1264억 원의 설정액을 기록하는 등 1000억 원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NH-CA Allset모아모아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lassCi'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클래스펀드인 반면 'IBK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C'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
NH증권은 그밖에 '한화공모주채움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종류C'와 '동양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 C'도 각각 564억, 522억 원 가량 판매했다.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종류C'는 330억 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채권혼합형 연금펀드도 가세했다.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가 651억, '한화공모주채움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종류C-P(연금저축)'이 393억 원 가량 판매됐다.
특이점은 이들 채권혼합형펀드가 이전까지는 NH증권과 판매 이력이 없다가 올해 판매가 집중됐다는 점이다. 김동의 NH투자증권 차장은 "중위험 중수익이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채권혼합형펀드 라인업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는 특히 상장하는 기업 개수가 많아 공모주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과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위주로 추천 판매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채권혼합형펀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흥국자산운용의 펀드가 수혜를 봤다.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A', '흥국차이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H)[채권혼합]A',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 등 판매 설정액 20위 권에 오른 4개 채권혼합형 가운데 3개가 흥국운용의 펀드였다.
신영증권 역시 채권혼합형 판매가 많았다. 계열사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형', 신영마라톤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형', '신영플러스안정형증권투자회사 5(채권혼합)', '신영밸류우선주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 등 이외에도 '트러스톤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클래스',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 '대신공모주1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lass C'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 설정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채권혼합형펀드는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올해 펀드 수탁고를 크게 늘리며, 퇴직연금형펀드 강자로 거듭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정철 브이티 공동대표, 140만주 매각 예고
- [i-point]시노펙스, 유튜브 통해 적극 주주 소통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빅텐츠 인수 예고한 나노캠텍, 내실 다지기 '글쎄'
- [IR Briefing]'경영권 분쟁 일축' 에스켐 "OLED 소재 전문 공급사 도약"
- [Company & IB]SK·LG 이은 '빅 이슈어' 한화, KB증권으로 파트너십 '이동'
- 우리금융, CEO 장기 승계 프로그램 가동…후보군 면면은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한미 오너가 분쟁]'직접 소통' 약속 지킨 신동국, 소액주주연대 '지지' 화답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 [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