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PEF 펀딩 '지지부진'…IMM·한투파 '분전'운용규모 스틱·한화 '투톱' 여전…아주IB PEF2호 IRR 75%로 청산 마무리
양정우 기자공개 2016-01-04 08:26:5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벤처캐피탈업계의 사모투자펀드(PEF) 펀딩은 위축된 기색이 역력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만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성사시키며 분전을 펼쳤다.PEF 운용자산은 아직까지 2조 원 대의 자금을 비축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의 '투톱' 체제가 공고하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새롭게 '1조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IMM인베스트도 운용자산이 1조 원 규모에 바짝 다가섰다.
◇ 펀드레이징 '주춤'‥IMM과 한투파 1000억대 펀딩
2014년 벤처캐피탈의 PEF 펀딩 시장은 말 그대로 '호황'이었다. 스틱인베스트 1곳에서만 총 8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호시절은 잠시였다. 2015년 주요 벤처캐피탈이 결성한 PEF 규모는 4443억 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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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IMM인베스트와 한투파가 선방을 하며 벤처캐피탈의 체면을 세웠다. IMM인베스트는 '페트라 PEF 1~3호'를 통해 총 1555억 원을 모아 PEF 펀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페트라 PEF들을 통해 곧바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을 포함한 여러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투파의 선전은 의미심장하다. 최근 들어 PEF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한투파가 또다시 PEF 결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과 손잡고 '우리성장파트너십 신기술 PEF'를 130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앵커 출자자로 나선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였다.
큐캐피탈도 올 들어 JB자산운용과 공동 운용사(Co-GP)로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규모는 810억 원이지만 공동 운용이기에 PEF 펀딩 실적을 405억 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에만 PEF 3개를 결성해 4282억 원을 끌어모은 것에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도 주목할 만하다. 메디치인베스트는 산업용 단말기 제조사인 블루버드에 투자하기 위해 '메디치 2015-1 PEF'를 조성했다. 62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PEF였다. 스톤브릿지는 '스톤브릿지 크레디언 플라즈마 PEF'를 크레디언파트너스와 함께 결성했다. 녹십자가 캐나다에 세운 혈액제제 관련 자회사인 GCBT(Green Cross Bio Therapeutics)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2015년 5월 국민연금공단의 PEF 출자사업에서 스틱인베스트(2500억 원 확약)와 나우IB캐피탈(1000억 원 확약), 프리미어파트너스(1000억 원 확약) 등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들의 펀드레이징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면 2015년 PEF 펀딩 구도가 뒤바꼈을 것으로 점쳐진다.
◇ 운용 규모 스틱과 한화 '투톱'…아주IB PEF2호 청산 IRR '75.1%'
2015년 벤처캐피탈의 PEF 운용자산 규모는 예년처럼 스틱인베스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독보적이었다. 2014년에만 수천 억 원을 끌어온 스틱인베스트가 2조 217억 원을 확보해 1위로 집계됐다. 2조 원을 보유한 한화인베스트먼트가 그 뒤를 쫓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하우스는 IMM인베스트다. 2015년 1500억 원 가량을 추가하며 조만간 '1조 클럽' 입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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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는 2015년 PEF 회수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 부품업체 이원컴포텍의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며 투자회수(EXIT)에 성공했다. 5년 전 35억 원을 투자해 원금을 회수하고도 24억 원 정도의 쏠쏠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수익률(IRR)은 22.95%로 확정됐다.
DSC인베스트먼트의 다음카카오 회수도 업계의 이목이 쏠렸던 성공 사례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고 22억 원을 투자해 1년 반 만에 100억 원을 회수했다. IRR 기준 수익률이 123%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당시부터 벤처캐피탈만의 민첩한 의사 결정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딜이다.
큐캐피탈도 대원미디어 회수를 단행하며 적지않은 수익을 남겼다. 2013년 말 대원미디어의 전환사채(CB) 100억 원 어치를 인수한 뒤 2015년 들어 본격적으로 투자회수에 나섰다. 대략 130억 원 이상을 확보해 IRR 16.13%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대원미디어는 만화영화의 제작과 판매, 캐릭터 게임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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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PEF를 청산한 하우스는 아주IB투자가 유일하다. '기업은행기보캐피탈제1호 PEF(510억 원)'는 IRR 5.5%를 기록하며 청산이 마무리됐다. 코아스웰, DM테크놀로지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었다. 위노바와 대주전자 등에 투자한 '기업은행기보캐피탈제2호 PEF(1100억 원)'는 IRR 75.1%라는 높은 수익률로 청산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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