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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리테일 채권판매 대폭 늘린다 전단채 판매 5조 원 목표…KP 등 중기채도 적극 판매 계획

강우석 기자공개 2016-01-06 09:45:5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4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전자단기사채 판매를 대폭 늘린다. 전단채 외 만기 3~5년 짜리 중기채 판매도 병행해 리테일 채권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올해 전단채 판매량을 5조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단채 최소 가입금액은 1억 원으로 고액자산가들을 주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전단채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상품전략부와 채권마케팅부, IB 4본부가 협력하고 있다.

5조 원은 현대증권이 지난 2015년에 판매한 전단채(2조 50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리테일 채권 총 판매금액이 3조 1000억 원으로 대부분이 전단채였다. 2014년 판매량은 1조 7000억 원 정도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전단채를 팔았다.

현대증권은 채권부문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단채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이 전단채를 2조 원 어치 파는 등 경쟁사들도 잇따라 전단채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증권이 판매하는 전단채는 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영건설과 반도건설 등 주로 신용등급이 높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나쁘지 않은 건설사들의 PF 대출채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건설사들의 PF 전단채의 경우 은행 예금 이자보다 높아 상품경쟁력이 있다고 현대증권은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전단채 외 만기 3~5년 짜리 중기채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한국 기업들이 달러로 발행한 코리안페이퍼(KP)나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후순위채, 콜옵션 조항이 포함된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고액자산가들의 인기가 높은 전단채 판매량을 내년에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중기채 판매도 개시해 리테일 채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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