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24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기채권 판매에 주력했던 현대증권이 내년에는 중기 채권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내년부터 만기 3~5년 짜리 채권 판매를 늘리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중기 채권 세미나를 열고, 채권마케팅부 차원에서는 달러채권 스터디를 통해 구성원들의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중기 채권 판매를 강화키로 한 것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서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고 하더라도 향후 금리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또 상반기 이후 회사채 1년물과 5년물의 스프레드가 벌어져 있어 현 시점에서 중기 채권 투자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만기까지 보유해 이자수익을 확보하거나, 스프레드가 좁아질 경우 장내 시장에 매도해 이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미국이 향후 2년 동안 금리를 0.75~1.00%포인트 정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이 금리를 본격적으로 높이기 전에 만기 3~5년짜리 채권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만기 5년 내외 △ 4% 이상의 금리 △ 신용등급 A0 이상인 채권을 판매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물 중 달러채권,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후순위채, 콜옵션 조항이 포함된 신종자본증권 등을 판매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달러채권의 경우 통화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판매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만기 3개월 이내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 판매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리테일에서 전단채를 팔기 시작하면서 단기물을 선호하는 고액자산가들을 유치했다. 지난해 1조7000억 원을 판매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17일까지 2조 600억 원 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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