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자동화설비 제조 크레템, 中에 팔린다 지분 72%, 350억 매각계약...7월 잔금 납입
권일운 기자공개 2016-01-08 09:18:3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국 자동화 설비 제조사인 크레템이 중국의 종합 의료기기 업체 DIH에 매각된다. 크레템은 약국 자동화 설비 제조 분야에서 JVM 다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IH는 지난해 말 인터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던 크레템의 지분 72%를 인수키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DIH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크레템 지분을 1%당 5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한 전체 거래 규모는 약 350억 원 선인 것으로 파악된다.
DIH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를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인 지분 소유권 이전은 오는 7월 잔금 납입이 완료될 때 이뤄질 전망이다.
크레템은 지난 2003년 설립돼 약국이나 대형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자동 조제설비를 제조해 왔다. 연간 매출액은 240억 원대이며 매년 1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가 2014년에는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DIH는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네덜란드의 모텍포스 링크(Motekforce Link)를 인수, 재활기기 분야에 진출하기도 했다.
크레템은 지난 2009년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DIH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현지 법인과 DIH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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