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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코스닥상장 젬백스 CB 30억 투자 췌장암치료제 상용화 지원 목적···만기 3년·보장수익률 4%

김동희 기자공개 2015-04-13 08:37:03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0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인 인터베스트가 코스닥상장사인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에 3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 부터 허가를 받은 췌장암 치료제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글로벌제약펀드'를 통해 젬백스가 발행한 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키로 했다. CB의 만기는 3년이며 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4%다. 발행 1년 이후부터 만기 1개월 전까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인터베스트는 당초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했으나 췌장암치료제의 초기 마케팅비용으로는 지나치다고 판단, 투자금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RIAVAX)'의 판매는 올해부터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아백스주'는 암세포에서 과다 발현되는 인간 텔로머라제(hTERT)에서 유래된 펩타이드로 다양한 암 질환에 적용 가능한 항암 백신이다. 영국에서 약 5년간 임상 3상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작년 9월 신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계열사인 삼성제약과 췌장암 치료제 판권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젬백스는 라이센스 대가로 50억 원 어치의 삼성제약 전환사채권을 받았으며 오는 2020년까지 매출총액에 따라 로얄티를 수령한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젬백스의 췌장암치료제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삼성제약과 라이센스 계약도 마쳐 올해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젬백스는 지난해 매출 249억 원(별도 재무제표기준)에 영업손실 7576만 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췌장암 치료제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80억 원으로 커졌다.

작년에 인수한 삼성제약 매입 대금(120억 원)중 삼성제약의 순자산가치보다 비싸게 매입한 부분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한데다 케이에스씨비 최대주주인 백성씨와 체결한 주식 풋옵션 계약의 평가손실이 대거 발생한 영향이다.

젬백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췌장암치료제를 통해 흑자전환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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