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스마트베타 ETF 특화한다 스마트베타 로우볼 상장 예정…스마트베타 ETF 시장 선점 목표
박시진 기자공개 2016-01-11 10:11:3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7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ARIRANG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내놓는다. 스마트베타 상품은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니라 가치주와 성장주, 변동성이 낮은 주식, 고배당주 등 특정요인을 활용해 구성된 기초지수를 따른다. 인덱스 펀드처럼 낮은 비용으로도 액티브 펀드와 견줄만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함에 따라 스마트베타 ETF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12일 'ARIRANG 스마트베타 로우볼'을 상장할 계획이다. 기초지수는 WISE 스마트베타 로우볼 지수로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초기 상장규모는 100억 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해 6월 'ARIRANG 스마트베타 모멘텀(Momentum)', 'ARIRANG 스마트베타 퀄리티(Quality)', 'ARIRANG 스마트베타 밸류(Value)'를 출시하며 스마트베타 ETF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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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베타 ETF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이다. 스마트베타 상품이 진화된 ETF라고 불리우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현재 미국에 상장된 주식형 ETF의 4분의 1 가량이 스마트베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ETF 운용사 중 5위인 한화자산운용 역시 스마트베타 ETF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상품군의 ETF를 출시하기보다 배당형, 스마트베타형 등 특화된 상품에 집중하는 것이 하우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상반기에는 상품성이 없는 ETF 7개를 자발적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다. 상품 라인업을 유지하기 위해 거래가 되지 않는 종목들을 없애 진열을 재정비한 뒤 자신들만의 색을 가진 상품들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에 출시한 스마트 모멘텀은 미래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다. 스마트 퀄리티는 재무건전성과 주주가치제고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한다. 스마트 밸류는 기업의 가치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스마트베타 ETF를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운용사"라며 "스마트베타, 배당주 ETF 등 한화자산운용이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 전문 운용사로 경쟁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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