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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먼트, 예스티 투자 원금 '회수' 총 15억 투자후 18억 회수…잔여 지분 2배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1-14 11:08:4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2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반도체 장비업체 예스티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아직 보유 지분이 10만 주 가량 남아있어 원금대비 2배 가량의 수익도 기대된다.

1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예스티 보유 지분 13만 여주(4.01%)를 블록딜과 구주매출을 통해 처분했다.

매각 가격은 각각 주당 1만 4750원, 1만 4065원으로 총 회수 규모는 약 18억 8500만 원이다. 이에따라 SBI인베스트먼트의 예스티 지분율은 2.31%로 낮아졌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6월과 8월 '2011 KIF-SBI IT전문투자조합'과 'KTIC27호 MIC2007-1 중소기업성장중핵화투자조합'을 통해 예스티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6만 6667주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 규모는 15억 원 가량이었다.

최초 발행가격은 당초 9000원이었으나 리픽싱을 거쳐 전환가격이 6500원으로 낮아졌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예스티의 상장전 보통주 전환에 나서며 23만 760주를 보유해 왔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과 구주 매출을 통해 이미 투자 원금이상을 회수한 만큼 예스티 잔여 지분(보통주 10만 여주)은 전량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 자발적 보호예수에 따라 1~2개월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거치게 된다.

예스티의 현 주가수준(11일 종가 1만 8000원)을 고려할 때 내달 16일 이후 18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원금 대비 2배의 수익 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상장전 기관 수요에 따라 일부 물량을 블록딜과 구주매출로 처분한 것"이라며 "투자 원금이상을 회수했고 향후 수익 극대화를 위한 회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설립된 예스티는 반도체 제조공정장비 전문업체다. 열원 제어와 진공배기 제어, 정밀 온도 제어 등 핵심기술을 통해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장비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예스티는 지난 2014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 12월 16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58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억 원, 76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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