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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뉴스테이, '서희건설 vs 서한' 격돌 예비사업자 10곳 응찰 포기, 2월 최종 시공사 선정

김지성 기자공개 2016-01-18 08:17:2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과 서한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지역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권을 놓고 격돌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예정된 대구지역 4차 뉴스테이 사업자 최종 공모 서희건설과 서한 2곳만 응찰키로 했다. 나머지 예비 대상자 10개 업체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대구 뉴스테이
<4차 뉴스테이 대구지역 토지이용계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말 대구 북구 금호지구와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김포 한강신도시 등 3곳에 뉴스테이를 짓는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다. 시공사와 자산관리회사(AMC), 시행사 등 18곳(중복 제외)이 예비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대구 사업에는 금호산업과 호반건설, 서희건설 등 유력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과 서한 등 12개 건설사가 참가 의향을 밝히면서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정작 최종 공모에는 서희건설과 서한 등 업체 2곳만 응찰을 준비 중이다.

이들 건설사는 지역 특성 파악 등 최종 입찰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희건설은 임대사업 노하우와 시공능력을, 대구 토종 건설사인 서한은 지역에 특화된 사업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서희건설은 3년 전부터 뉴스테이 형태의 임대사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2014년 6월 인천시가 인천 남구 도화지구에 추진했던 준공공 임대주택 '누구나집' 조성 사업에 참여해 520가구를 공급했다.

공사 경험이 풍부하고 시공능력이 앞선다는 점도 서희건설의 강점이다.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로, 서한보다 30위 가량 앞선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서한이 설계사 1곳과 사업 준비를 벌이는 것과 달리 서희건설은 DA건축 등 설계사 3곳과 협업 중이다.

외견상 서희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서한도 나름 비책을 갖고 있다. 지역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맞춤형 설계 능력이 두드러진다. 서한은 지난 2014년 금호지구에 977가구 서한이다움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서희건설보다 앞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며 이번 뉴스테이 사업권을 낙찰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대조건'과 '주거서비스' 항목의 평가 배점이 높아진 것도 서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대구지역 4차 뉴스테이 사업은 금호지구 S-1 블록(3만 5769㎡)에 전용면적 60~85㎡ 341가구와 85㎡ 초과 250가구 등 총 591가구 임대주택을 짓는 공사다. 사업부지 가격은 417억 원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 달 중 개최될 평가위원회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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