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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대형투자로 불황 파고 넘는다 올해 6조 이상 투자…3D 낸드플래시 본격 양산 계획

이경주 기자공개 2016-01-15 07:2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중국의 반도체 시장 진입으로 지난해 말부터 실적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SK하이닉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오는 16일 임원워크샵을 갖고 투자를 포함한 2016년 주요 경영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던 작년과 같이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중장기 필요 생산공간 확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속에서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10% 이상 대폭 확대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해 지난 3년간 사상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선제 투자를 통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수출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성장에도 지속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 △원가경쟁력 및 투자효율성 개선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 집중을 통해 '더욱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 이와 같은 신규 제품 전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천과 청주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M14 준공식에서 선제적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M14를 포함한 3개 공장 구축에 총 4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천에는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 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청주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금년내 이천 신규 공장 부지 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021년까지 SK하이닉스의 M14에서 발생될 매출이 국내 전체적으로 55조 원의 생산유발과 21만 명의 고용창출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지속적인 투자는 국내 경제 활성화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됨으로써 SK하이닉스의 위기돌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공유제, 성과공유제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찾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온 SK하이닉스 고유의 ‘위기극복 DNA' 재가동과 함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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