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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SA·핀테크 전담조직 신설 미래성장동력 발굴 차원…대구경북본부 동·서로 분할

한희연 기자공개 2016-01-15 08:50:3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취임이후 사상최대 폭 인사를 단행한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조직개편으로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내실 경영을 위한 진용을 꾸렸다.

기업은행은 14일 "임직원 2500여 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한 2016년 상반기 '원샷인사'를 실시했다"며 "취임 3년차를 맞는 권선주 은행장은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선택과 집중'의 인력운용으로 2016년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을 위한 최적의 진용을 갖췄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조직 신설이다. 올해 영업환경은 저성장 지속과 핀테크 등 새로운 경쟁환경 조성 등 은행에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국내 금융그룹들은 핀테크나 해외진출 등 관련 부서를 강화하는 추세다.

기업은행은 올해 '15그룹 19지역본부 1연구소 53부서 12팀' 체제로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기존 조직도와 그룹이나 본부 등 개수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부서 안에 최근 환경 변화별로 전담이 가능한 팀 단위의 조직을 신설,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 개척, 문화콘텐츠 기획,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할 전담팀을 각각 신설해 신시장 개척과 함께, 은행 간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조직을 확대·개편했다"며 "핀테크, 비대면채널, 해외IB사업 등 금융 혁신을 주도할 미래성장 사업과 장기 저성장을 대비한 건전성, 리스크 관리 분야에 우수인력을 대폭 확충해 내실성장을 견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도 올초 신년사를 통해 "2016년 한해동안 △혁신주도 △변화대응 △내실성장의 세 가지 키워드를 꼭 유념해 달라"고 언급했다. 특히 혁신 부분에서는 비대면채널 강화, 핀테크의 협력 등을 강조했다. 변화대응과 관련해서는 계좌이동제, ISA도입, 기업은행 정책금융역할 변화, 은퇴금융, 외국인 마케팅 등에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규모가 큰 지역본부는 분할해 관리하는 등 지역 밀착 경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와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로 나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역본부의 분할·집중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은행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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