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운용사 전환한다…투자알고리즘 수출 계획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
이충희 기자공개 2016-01-27 10:06:5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회사인 쿼터백투자자문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쿼터백투자자문은 또 올 상반기 안으로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자체 개발한 투자 알고리즘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법인 설립이 끝나면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도 현지 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투자자문은 최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전환할 준비를 끝내고 이번주 안으로 금융당국에 라이선스를 신청할 전망이다. 쿼터백투자자문의 자본금은 64억 원, 운용전문인력을 포함한 총 인원은 30여명으로 등록 요건은 충족된 상황이다.
쿼터백투자자문이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되면, 현재 일임형 상품으로 자체 판매하고 있는 '쿼터백 알파'와 '쿼터백 베타'를 사모펀드로 만들어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일임형 상품 계약 과정에 필요한 마케팅 및 부수적인 업무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수탁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법인 설립 준비도 한창이다. 쿼터백은 뉴욕 현지에 법무 담당 인력을 두고 수시로 현지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최근 미국 ETF 운용사인 디렉시온과 상품 관련 미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금융회사와 논의도 활발하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미국 금융회사에 수출하거나, 상품 자문을 맡는 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법인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이후 아시아·태평양 권역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쿼터백의 첫번째 타깃은 싱가폴, 이후 홍콩과 일본에서의 사업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쿼터백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구상을 위해 중국 최대 운용사인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와 최근까지 몇차례 미팅을 갖기도 했다. 김승종 쿼터백테크놀로지 대표는 일본 모 금융회사의 미팅 요청으로 이날 도쿄 출장을 떠났다.
쿼터백은 국내에 법인 설립 초기부터 옐로금융그룹과 함께 해외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적의 금융 전문가들을 스카웃 해왔다. 아시아권에는 아직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가 없어 싱가폴과 홍콩 등에서 쿼터백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