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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흔들' KT캐피탈, 회사채도 사모 선회 4년만에 100억 발행‥대주주 변경·HK저축銀 인수로 재무여력 위축

민경문 기자공개 2016-02-02 08:00: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캐피탈(A, 안정적)이 4년 만에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JC플라워로의 대주주 변경 그리고 최근 HK저축은행 인수 등으로 재무여력이 위축된 점을 고려한 의사결정으로 풀이된다.

KT캐피탈은 29일 1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0년 1월 29일까지로 주관사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발행금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KT캐피탈의 사모채 발행은 2011년 5월 300억 원어치가 마지막이었다.

KT캐피탈은 그 동안 주로 회사채와 CP 그리고 은행차입을 통해 조달해 왔다. 회사채 발행액은 2013년 3300억 원에서 2014년 2000억 원, 2015년 800억 원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작년 BNK캐피탈의 렌탈계약 사기 이슈가 불거진 이후 국내 캐피탈사의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회사채의 시장 소화가 어려워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 최대주주가 작년 8월 KT에서 JC플라워로 바뀌면서 KT라는 모기업의 지원여력을 상실했다. 신용등급 역시 A+에서 A로의 강등이 불가피했다. 올 들어 HK저축은행 경영권을 인수한 것도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KT캐피탈은 올해 1월 6일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HK저축은행 지분 98.6%을 인수한 바 있다.

KT캐피탈이 지난해 말 대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특수목적회사(SPC)인 베스트제일차유동화전문회사는 KT캐피탈의 리스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26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2006년 설립된 KT캐피탈이 ABS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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