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신성' 마이다스, 상반기 2호펀드 출시 허필석 대표 "콘셉트 같은 적토마 2호 출시는 안 할 것"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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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헤지펀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상반기 2호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적토마 헤지펀드가 유일하게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고객들의 2호 펀드 출시 요구가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를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조만간 2호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고객들의 2호 헤지펀드 론칭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면서 "어떤 전략의 콘셉트로 2호 펀드를 내놓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014년 10월 자사 1호 헤지펀드인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내놨다. 출시 당해년도 말 기준 174억 원에 불과했던 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1340억 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여름께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수탁고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적토마스트래티지펀드는 헤지펀드 가운데 지난해 1년 수익률이 수익률이 20% 고지를 넘어선 유일한 펀드였다. 1호 펀드가 성과 측면에서 '대박'을 터트린데다, 수탁고가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자연스레 2호 펀드 출시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허필석 대표는 헤지펀드 분야에서 올해 2개의 목표를 정했다. 기존 적토마펀드의 성과를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과 2호 헤지펀드의 성공적인 론칭이다.
허 대표는 "적토마는 운용 트랙레코드가 이제 막 1년이 지난 '루키(rookie)'펀드이기 때문에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지난해는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펀드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선 상태에서 운용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호 펀드 출시에 대한 고민도 깊다. 대개 1호 펀드가 시장에서 크게 히트를 쳤을 때 그 브랜드를 등에 엎고 2호 펀드를 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전혀 다른 컨셉트의 펀드를 준비 중아다. 허 대표는 "새롭게 론칭하는 2호 펀드는 전혀 다른 컨셉트의 펀드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의 적토마 2호 펀드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마이다스거북이90증권투자신탁1(주식)'등 자사 롱숏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대표펀드 기준 최근 1년 성과는 2%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허 대표는 "공모 롱숏펀드는 일반주식형펀드처럼 주식편입비율이나 특정 종목 편입 비율에 대한 공시의무 등 운용하는데 있어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면서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절대 수익을 내는 사모 헤지펀드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나온 상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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