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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배타적사용권 '바늘귀' 통과할까 메리츠·MG, 중소형사 통과 유일…승인율 중소형사 50% VS 대형사 90%

안영훈 기자공개 2016-02-05 09:1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화재가 중소형 손해보험사로는 3번째로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도전,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해보험 배타적사용권은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6개사, 총 23개 상품에 부여됐지만 중소형 손해보험사 중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곳은 메리츠화재(3건)와 MG손보(2건)가 유일하다.

흥국화재는 지난달 21일 장기기타 상품인 '(무)더좋은 직장인안심보험'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무)더좋은 직장인안심보험은 단체보험 보장 종료시 유지 중인 개인보험에 단체보험의 보장을 추가하거나 보장내역을 증액할 수 있는 신상품이다. 흥국화재는 "개인과 단체 실손의료보험 중복조회 이후 단체실손보험 시장 축소에 따른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흥국

더좋은 직장인안심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 흥국화재는 회사 최초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게 된다. 또 전체 손보업계에서는 7번째, 중소형 손보사로는 메리츠화재, MG손보에 이어 3번째로 배타적사용권 획득 회사가 된다.

하지만 배타적사용권 승인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 중소형사에게 배타적사용권 승인 심사는 넘기 힘든 벽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타적사용권 제도 도입 이후 악사손보, 더케이손보,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MG손보가 도전했지만 이 중 승인 심사를 통과한 곳은 메리츠화재와 MG손보가 유일하다.

특히 한화손보는 지난달 7일 신의(信義)건강보험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며 2016년 첫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도전했지만 지난달 26일 심사에서 떨어졌다.

반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대형사들의 경우 지금까지 총 20개 상품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고 이중 18개 상품이 배타적사용권 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중소형사들의 배타적사용권 승인 심사 통과율이 50%인데 반해 대형사들의 경우 90%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과만 놓고 보면 배타적사용권 승인 심사는 유독 중소형사에게만 깐깐한 모습"이라며 "흥국화재의 더좋은 직장인안심보험은 확실히 독창성이 있어보여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 승인 심사에서 경험이 적은 중소형사는 PT 과정에서 기존 상품들과의 차별성 강조에 미흡한 면이 있다"며 "이 때문에 오히려 심사위원들이 아쉬워하는 상황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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