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NPL비율 역대 최저치 '0.8%' 2008년 이후 최저 1%대 깨져...원화대출 10% 증가
윤동희 기자공개 2016-02-05 09:16: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관리의 신한'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역대 최고 수준의 건전성 비율을 기록했다. 성장이나 수익성 부문에서도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실적을 기록해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신한은행은 4일 1조 4897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2조 4667억 원으로 전년대비 7.6% 늘었다. 이자부문 이익은 4조 1647억 원으로 4.6% 줄었지만 비이자부문에서 17.6% 늘어난 9461억 원의 이익을 기록한 덕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수료 수익이 6.3%, 유가증권 및 파생 부문에서 18.5% 의 이익이 증가했다.
수익보다 더 눈에 띄는 수치는 건전성 지표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0%로 전년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국내 은행의 NPL비율은 1% 중반에 형성돼 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74%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늘었다. 연체율은 0.33%로 최저 수준이다. 이중 가계 대출 연체율은 0.19%로 최고의 여신관리 수준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2008년 6월 말 0.78%에 근접한 NPL비율로 역대 최저치"라며 "(그룹차원에서)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대손비용률 43bp라는 역대최저 대손비용률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그룹의 크레딧 컬쳐, 선제적 관리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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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꾸준한 성장세도 이어갔다. 원화대출금은 176조 81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88조 850억 원으로 12.1%, 기업여신은 88조 7250억 원으로 10.5% 늘었다.
특히 기업 여신 중에서는 대기업 대출은 0.8% 감소한 21조 3890억 원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 부문에서 1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금은 67.3조 원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은 34.2조 원으로 모두 12% 씩 증가했다. 각각 부동산 담보가 55%, 67%인 대출로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이자부자산을 위주로 늘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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