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대부분 유형 성과 '평균치 하회' [변액보험 분석 /보험사별 실적]순자산 528억 증가 불구 성과 부진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변액보험 성과가 크게 부진했다. 단 한 개를 제외한 전 유형의 수익률이 업계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1개 제외한 전 유형 수익률, 업계 평균 하회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 변액보험 순자산액은 1조 5869억 원이다. 변액보험을 보유한 23개 생보사 중 11번째로 규모가 크다. 시장 점유율은 1.73%이다. 지난해보다 순자산액은 528억 원 늘었고, 점유율은 0.06%포인트 하락했다.
수익률은 상당히 부진했다. 7개 전 유형 중 1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1년 수익률이 업계 평균 성과에 못 미쳤다. 해외 주식혼합형은 1년 수익률이 5.27%로 업계 평균치인 2.15%를 2배 이상 웃돌았다. 그러나 펀드 수가 1개이고 순자산액(147억 원)은 전체 변액보험의 0.93%에 불과해 대세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순자산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의 1년 성과는 0.9%에 그쳤다. 업계 평균(2.3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배당주형(7.51%), 성장가치주혼합형(2.53%) 등은 준수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주식형Ⅱ(-3.34%), 베스트주식성장형(-5.42%) 등이 전체 성과를 크게 갉아먹었다. 주식형Ⅱ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신자산운용이, 베스트주식성장형은 동양자산운용·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주식형을 제외한 여타 국내 투자 유형 역시 성과가 부진했다. 채권혼합형의 1년 수익률은 평균치(3.23%)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0.82%에 불과했다. 이 유형의 순자산액은 3538억 원으로 국내 주식형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그나마 주식혼합형(1.45%)과 채권형(2.94%)은 업계 평균 수익률과의 편차가 1% 포인트 이내에 그쳤다.
해외 주식형은 1년 성과가 -3.43%로 1.04%인 평균치보다 한참 낮았다. 국내투자 유형을 제외한 유형 중 가장 규모가 큰 국내외투자 주식혼합형의 1년 수익률 또한 평균치(1.83%)를 하회하는 1.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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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자산운용에 4055억원 위탁...전체 금액의 1/4
지난해 동양생명은 계열사인 동양자산운용에 변액보험 순자산액 4055억 원을 위탁했다.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열사 위탁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22%, 24.31%를 기록했다. 통상 순자산액의 30~40%를 계열사에 맡기고 있는 여타 생보사보다는 작은 비중이다.
동양자산운용의 1년 수익률은 -1.8%에 불과했지만 비계열사의 1년 수익률은 5.43%에 달했다. 국내채권형과 국내혼합형의 계열사 수익률은 각각 1.87%, -1.19%를 기록했다. 각각 2.12%, 0.23%인 비계열사 성과를 밑도는 수치다. 해외 및 국내외투자 유형은 모두 비계열사가 운용을 맡았다.
지난해 새로 설정된 펀드는 해외투자 주식형인 중국본토주식형, 1개밖에 없었다. 지난해 4월 1일 설정된 이 펀드는 동부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액은 40억 원이고 6개월 수익률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6.69%, 15.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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