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3세 이태성, 美 외식업체 지분 취득 개인회사 에이치피피서 30만달러 출자, 단순 투자 목적
강철 기자공개 2016-02-16 08:17:5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가 개인회사인 에이치피피(HPP)를 통해 미국 외식업체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 세아그룹은 이태성 전무가 개인적인 목적으로 단순 투자를 한 것일 뿐 외식사업에 진출하는 수순은 아니라고 밝혔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피피는 지난 5일 30만 달러(3억 6270만 원)를 투자해 'PROGRESSIVE RESTAURANT'라는 미국 외식업체 지분 4.9%를 취득했다. 에이치피피는 이태성 전무가 지분 9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사실상 이 전무가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PROGRESSIVE RESTAURANT는 △에이치피피를 포함한 사업 파트너들의 자본금 300만 달러(지분율 49%) △현물출자 312만 달러(지분율 51%) 등 총 612만 달러의 사업자금을 책정했다. 에이치피피가 금번 출자한 30만 달러는 1차 자본금 50만 달러 중 일부다. 사업 추진 경과에 따라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PROGRESSIVE RESTAURANT 운영은 Gracious Hospitality Management라는 법인의 대표이사인 김시준 씨(Simon Kim)가 총괄한다. 김 씨는 이 전무의 지인으로 추정된다. 이 전무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유학 시절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활발하게 나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체적인 외식사업의 종류, 사업장 위치, 기타 사업 파트너 등 다른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에이치피피가 PROGRESSIVE RESTAURANT 지분을 취득한 것 외에 다른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철강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세아그룹이 외식업체 지분을 취득한 건 다소 의외의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을 수 있다. 신사업 발굴을 비롯한 그룹의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이 전무가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세아그룹은 이번 투자가 이 전무의 개인적인 투자일 뿐 외식사업에 진출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에이치피피가 투자 목적으로 설립된 개인회사인 만큼 단순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이 전무가) 직접 외식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에이치피피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테인리스 강관 및 티타늄 튜브 제조업체인 씨티씨를 인수하기도 했다. 씨티씨는 지난 1월 1일자로 세아그룹 기업집단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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