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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상장 관계없이 일정 강행" 모회사 상장 땐 그룹 투명성 제고, 시총 10조 이상 전망

민경문 기자공개 2016-02-18 08:21:0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홀딩스의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에 미칠 여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텔롯데 측은 롯데홀딩스 상장과 관계없이 예정된 IPO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금조달 수단 다양화와 경영 투명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시 주총 개최를 통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한 신동빈 회장 등 7명의 롯데홀딩스 이사 전원 해임을 요청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는 지분 19.07%를 보유한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다. 거래소 역시 지난달 28일 호텔롯데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하며 롯데홀딩스가 실질 지배회사라고 판단했다.

호텔롯데 상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롯데홀딩스 상장과 상관없이 호텔롯데 IPO는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오히려 모회사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호텔롯데 상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을 고려해도 호텔롯데 상장 이후 롯데홀딩스의 IPO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호텔롯데 상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할 이유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롯데홀딩스의 임시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 안건이 가결되더라도, 호텔롯데 IPO작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외 기관 투자 설명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예상 시가총액이 최소 10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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