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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IPO주관, 국내외 IB 격돌 예고 18일 제안서 마감···삼성SDI, 삼성물산 지분 매각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6-02-16 08:35:2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에는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주관사 입찰이 예정돼 있다.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 빅딜 중 하나라는 점에서 국내외 증권사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삼성물산 지분 블록딜이 성사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시한이 내달 1일까지인 만큼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거래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넷마블게임즈, 18일 주관사 입찰 마감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4일 구로구 본사에서 국내 증권사 10여 곳, 외국계 증권사 8곳 이상을 초청해 IPO 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한 모든 증권사에게 RFP를 배부했다. 입찰 제안서 마감은 오는 18일까지다.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32.37%)과 함께 CJ E&M(31.4%), 텐센트(25.25%)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넷마블게임즈를 백기사로 선택한 엔씨소프트도 9.8% 지분을 보유중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호조로 지난해 1조 729억 원의 매출액과 225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86%와 118% 늘어난 수치다. 매출 규모로는 업계 2위인 엔씨소프트를 넘어섰다. 게임사 중 매출액 1조 원을 넘긴 건 넥슨에 이어 넷마블게임즈가 두번째다. 일부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가 최소 5~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넷마블게임즈는 주관사 후보들에 상장을 둘러싼 가이드라인을 거의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 재무적 투자자(FI)가 없다는 점에서 공모 구조는 신주 모집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엔씨소프트 역시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넷마블게임즈 구주 매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블록딜 여부 주목..."순환출자 해소용"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 2.6%의 블록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생겨난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다. 내달 1일까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포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불가피해 보인다.

매각 주식수는 500만 주로 11일 삼성물산의 종가인 14만 6500원을 적용하면 약 7325억 원어치다. 일단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거래 주관사로 선정돼 매각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SDS지분 2.05%(158만 7757주)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눈도장'을 찍은 점이 거래 수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기업으로는 올해 IPO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RFP발송과 관련해서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설 연휴를 전후로 RFP발부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지만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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