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7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이 지급여력(RBC)비율 개선을 위해 또 다시 사옥 매각에 나섰다.MG손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본점 사옥 매각' 안건을 통과시켰고, 현재 매수자 찾기에 한창이다.
희망 매각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험업계는 MG손보가 사옥을 2007년 760억 원에 매입했던 만큼 적어도 그 이상의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MG손보는 사옥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MG손보는 지난해 10월 825억 원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RBC비율이 192.2%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전에도 자본 확충 후 RBC비율이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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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는 MG손보의 사옥 매각 성공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최근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 빌딩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선뜻 거금을 투자하려는 매수자가 많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고 점치는 곳들도 있다. MG손보는 지난 2011년 이후 거의 매해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매수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MG손보 관계자는 "구매자와 가격 협의만 잘 진행된다면 바로 매각할 계획"이라며 "다만 시한을 정해놓고 반드시 매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조건에서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MG손보 선릉 사옥은 1993년에 준공됐고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 2800제곱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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