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메스벤처, 이디 투자 '이해상충' 논란 대표이사, 임원 겸직인 회사에 30억 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6-02-19 08:26: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트라메스벤처캐피탈이 코스닥 상장사 이디에 투자를 결정했다. 김태균 트라메스벤처캐피탈 공동 대표가 이디의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 중소기업청에서 문제를 삼을 여지가 있다.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디는 3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B는 3년 만기로 쿠폰금리 2%, 만기이자 4%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2692원이다. 발행 대상은 트라메스벤처캐피탈이다.
트라메스벤처캐피탈은 작년 5월말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최대주주는 이봉현 대표로 지분 26만 주(지분율 26%)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트라메스벤처캐피탈의 각자 대표이사로 있는 김태균 대표다. 김 대표는 트라메스벤처캐피탈 외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의 각자 대표이사로 있다.
최근 한국테크놀지는 코스닥 상장사 이디에 인수됐다. 다만 이디를 한국테크놀로지 최대주주측에서 인수하며 사실상 한국테크놀로지가 이디를 인수한 꼴이 됐다. 이 때문에 김태균 대표는 이디의 미등기 임원도 맡게 됐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투자라고 입을 모은다. 김태균 대표가 창투사 대표와 투자받는 회사인 이디의 임원을 동시에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태균 대표는 이디에서 발행한 CB 8억 1000만 원어치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 외 트라메스벤처캐피탈의 주주인 이보람, 이유나, 안중현, 노병수, 민경부씨도 모두 최근 이디가 발행한 CB에 투자했다.
한 변호사는 "이는 무조건 '이해상충' 문제에 걸릴 수 있다"며 "창업투자회사로서 이해할 수 없는 투자"라고 의아해 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좀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 될 사안"이라며 "시장감시쪽에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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