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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C&S, '3500억 밸류' 산정 방식은 피어그룹 EV/EBITDA 배수 활용…감가상각비 지출많은 업종 특성 반영

김시목 기자공개 2016-02-24 08:38:0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계열 콘크리트파일(PHC) 업체 대림C&S가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최대 3500억 원으로 책정했다. 감가상각비 지출이 많은 업종 특성을 감안해 피어그룹의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배수만을 활용, 희망 공모가를 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림C&S는 지난 19일 제출한 신고서에 공모가 밴드를 2만 3500~2만 7700원으로 제시했다. 총 공모 규모는 1047억~1234억 원 가량으로, 신주모집(191만 주)과 구주매출(255만 주)을 병행해 구조를 짰다. 대림C&S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92억~3527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림C&S가 희망 공모가 산정을 위해 선택한 피어그룹(동일업종 비교기업)은 쌍용양회, 성신양회, 유진기업, 아이에스동서 등 네 곳이다. 콘크리트 제품 제조업체와 유사한 시멘트, 레미콘, 콘크리트파일 등의 업체를 1차 기업으로 선정한 뒤, 재무적 유사성과 비교가능성을 기준으로 최종 선별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감가상각비 지출이 많은 기업들은 통상 주가수익비율(PER)보다 EV/EBITDA 방식을 활용하는데, 대림C&S 역시 이 같은 점을 반영해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다"며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동양 등은 순부채 규모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피어그룹 네 곳의 EV/EBITDA 평균치는 7.37배로 집계됐다. 유진기업이 9.24배를 기록한 가운데 쌍용양회와 성신양회가 각각 6.77배, 6.71배를 나타냈다. 평균값에 지난해 EBITDA(609억 원)를 역산하면 대림C&S의 EV는 4489억 원이다. 순부채(335억 원)를 제외한 평가총액은 4154억 원이다.

이를 상장 예정 주식수(1273만 1947주)로 나누면 주당 평가가액은 3만 2628원 가량으로 산출된다. 대림C&S는 마지막으로 15~28%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희망 공모가(2만 2200~2만 7700원)를 확정했다. 아직 회복 단계인 공모주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할인율을 다소 높게 적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림C&S는 오는 3월 15~16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이 356만 주를 인수하며, 인수단으로 참여한 동부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45만 주씩을 책임진다.

대림C&S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55억 원, 542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64억 원 가량이다. 전년 영업이익(337억 원)과 당기순이익(193억 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공장을 풀가동해도 콘크리트파일(PHC)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특수를 누렸다.

대림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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