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은둔의 자문사 케이원, 베일을 벗다 [2016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케이원투자자문, 100인의 PB가 뽑은 투자자문사

이충희 기자공개 2016-03-02 11:17:2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5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원투자자문은 철저히 베일에 쌓인 투자자문사다. 주식을 잘하는 자문사라는 것 외에 세간에 별로 알려진 내용도 없다. 하지만 증권사나 은행 PB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바로 케이원투자자문이다.

그런 케이원투자자문의 실력이 제대로 드러났다. 더벨이 주최한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100인의 PB가 뽑은 올해의 투자자문사로 선정된 것이다. 케이원투자자문은 증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고, 이에 따라 타 자문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PB들의 평가가 많았다.

케이원자문은 권남학 대표가 지난 2005년 자본금 5억 원으로 처음 설립한 회사다. 이듬해 25억 원을 증자해 현재 자본금은 30억 원이다. 권남학 대표와 김성일 주식운용총괄 부사장, 김덕환 리스크관리 총괄 부사장 등 세명이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권 대표는 보유 지분율 59%로 이 회사의 최대주주다.

더벨 '2016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38
김성일 주식운용총괄 부사장(사진 오른쪽)

케이원투자자문은 회사 수익성 측면에서 수백곳의 자문사들 중 톱클래스 수준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지난 회계분기(2014년4월~2015년3월)에서 당기순이익 120억7300만원을 올렸고 이번 회계분기에서는 훨씬 높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자문사 랩어카운트 상품을 심사하는 한 증권사 본부장은 "상품을 선정할 때 자문사들의 당기순이익만 객관적인 자료로 인정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케이원자문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자문사들이 먼저 나서서 홍보하는 자사 수익률은 시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이원자문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의 당기순이익 115억83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회계분기에 약 120억 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회계분기의 당기순이익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수익 162억 원 중 수수료 수익으로만 12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은 케이원자문의 수익구조가 얼마나 탄탄한지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손익계산서

케이원투자자문이 지난 9월 말 기준 확보한 투자자문계약은 총 8건, 투자일임계약은 총 591건이다. 투자자문 계약금액은 4076억 원,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2조2319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투자자문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14억5000만 원, 일임에서는 106억 원을 벌었다.

케이원투자자문의 일임계약 고객 중 가장 큰 손은 연기금이다. 연기금의 투자일임재산은 9월 말 기준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 보험회사에서 약 1700억 원 정도를 일임계약으로 맡겼다. 개인투자자는 4700억 원 정도로 기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케이원투자자문은 투자일임재산을 유동성자산에 약 3000억 원, 주식에 약 2조원 투자하고 있다. 주식 투자 비중이 현저하게 높다.

한 증권사 PB팀장은 "케이원자문은 보통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 스무개 안팎의 종목을 담아 운용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종목을 교체하는 특징이 있다"며 "회전률이 높지 않은 여타 자문사들에 비해 시장 대응 속도가 빠르고 종목 선별 능력도 좋아 수익률이 꾸준히 좋게 나온다"고 말했다.

계약현황

시중은행 PB팀장은 "거래할 수 있는 자문사 상품이 현재 10개 정도 있는데 케이원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가 빠질 때는 같이 하락하지만 반등할 때는 회복 속도가 월등하게 높다. 종목 선별을 잘하고 시황에 맞게 적절한 종목 교체가 이뤄져서 수익률 좋게 나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다 보니 시장 인덱스 대비 수익률이 낮게 나오는 기간도 분명 존재한다"며 "작년 상반기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펼쳐졌을 때는 오히려 다른 자문사 상품들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