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M&A펀드 615억 '멀티클로징' 23일 추가 증액 결성총회 개최…결성 목표액 달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04 08:09:2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9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성장전략 인수합병(M&A)펀드'에 대한 멀티클로징(추가 증액)을 성사시켰다.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지난 23일 성장전략 M&A펀드를 615억 원으로 규모로 증액하기 위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성장전략 M&A펀드는 앞서 438억 원 규모로 1차 클로징됐다. 앵커 출자자(LP)인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위탁운용사(GP)를 모집할 때 제시했던 결성 목표액(615억 원)에 미치지 못한 수준. 펀딩이 모자라는 상황에서도 알짜 투자처를 선점하고자 펀드를 먼저 출범시키는 강수를 던진 것이다.
HB인베스트는 성장전략 M&A펀드를 운영하는 와중에도 멀티클로징에 대한 긴장의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앵커 출자자와의 결성 목표액을 채우려면 200억 원 가량을 반드시 추가로 모집해야 했다.
때마침 두 공제회에서 출자사업의 운용사를 찾기 위한 콘테스트를 시작했다. HB인베스트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펀드레이징이 절실했던 만큼 놓칠 수 없는 타깃이었다.
먼저 지방행정공제회(POBA)가 사모투자펀드·벤처펀드 출자사업을 개시했고 이후 군인공제회가 출자사업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행정공제회의 콘테스트에서는 최상위권 벤처캐피탈과의 접전 끝에 100억 원의 출자금을 확보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어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도 77억 원을 확보하며 성장전략 M&A펀드의 결성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HB인베스트는 펀딩 시장에 '올인'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펀드레이징에 다소 부담을 느끼면서도 사세 확장를 위해 배수진을 친 셈이다. 성장전략 M&A펀드뿐 아니라 '2015 에이치비기술사업화벤처투자조합(400억 원)'과 'HB 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340억 원)'을 조성해 1300억 원에 가까운 펀딩 실적을 거뒀다.
성장전략 M&A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한 해에만 2000억 원 가량을 지원하는 핵심 출자사업이다. HB인베스트가 지원했던 '벤처 M&A' 파트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분야다.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중소·중견기업에 M&A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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