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가, 中 기업 사모유상증자 참여 유안타證, RQFII 활용 동양차이나사모유상증자 재간접펀드
이승우 기자공개 2016-03-03 10:38:1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9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산가들이 중국 기업의 사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유안타증권이 외국인적격투자자(RQFII) 자격을 활용해 중국내 사모 유상증자에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 사모펀드를 내놓았다. 중국의 사모 유상증자는 시가대비 힐인율이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이 단독 판매하고 있는 '동양차이나사모유상증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재간접)'펀드가 오는 10일 동양자산운용을 통해 설정된다. 이 펀드는 최소 가입한도가 1억 원으로 대부분 고액자산가들이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취 판매수수료가 1%, 성과보수는 수익률 6% 초과분의 10%다.
이 펀드는 동양자산운용의 RQFII를 통해 중국 본토내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펀드를 통해 중국내 사모유상증자 펀드 2~3개에 분산 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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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예수를 감안한 모펀드의 투자기간은 1년 6개월이고 RQFII를 통하게 되면 자금 입출금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 기간은 대략 2년 정도가 된다. 다만 중국 본토내 모펀드의 자금 회수 시기에 따라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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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의 사모 유상증자는 상장 회사가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과 신제품 연구 개발, M&A를 위해 자본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10인 이하의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5년에는 600여개 회사가 약 9100억 위안(약 164조)의 자금을 사모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 유상증자의 발행 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다른 조달방법 대비 심사주기가 일관성이 있어 상장회사들이 프로젝트 자금조달과 전략적 M&A 등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방식이 수월하기에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에게 메리트를 제공해야 한다. 우선 발행 가액이 시가 대비 10~30% 할인돼서 결정되는 게 대부분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수익의 기회가 높은 편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06년 사모 유상증자의 평균 할인율은 20% 수준이고 2013년~2014년 2년간 시행된 895건의 사모유상증자중 55% 이상 기업의 할인률이 20% 이상이었다. 그래서 2011년~2014년 사모유상증자 평균 수익률이 48.3%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모 유상증자 참여는 진입 장벽이 높다. 2014년 500여개 사모유상증자 기업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건당 1억 4000만 위안(한화 약 250억)에 달한다. 개인이 직접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펀드를 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양자산운용 펀드가 투자하는 중국 본토 펀드를 운용하는 CaiTo6ng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사모유상증자에 참여해 123개의 주식을 배정받았다. 이 123개 기업의 평균 할인율은 18%, 평균 평가익 42%, 그중 평가손이 발생한 기업은 2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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