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렉스컴이 다시 한 번 위기다. 실적 악화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경영진의 횡령·배임설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플렉스컴은 2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플렉스컴의 지난해 연결기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액은 600억 7600만 원으로 자기자본 182억 3200만 원의 50%를 훨씬 넘어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정보다. 감사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 다만 큰 차이가 없다면 플렉스컴은 2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플렉스컴은 2014년에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493억 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가 사업연도를 결산한 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2년 연속 기록하면 해당 상장사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만약 올해 플렉스컴이 수익 구조를 개선시키지 못해 또다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
플렉스컴은 휴대전화에 장착되는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제조회사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지만 최근 수년간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주문량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며 실적이 악화됐다.
플렉스컴은 제품으로 벌어들이는 돈 보다 제품을 만드는 데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며 적자액이 커져갔다. 베트남 공장을 돌리는데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갚는데도 수십억이 소요됐다. 최근에는 돈이 없어 이자를 내지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삼성전자가 이익률이 높은 대규모 수주건을 주거나 현 경영진이 이익률이 높은 신규사업을 하지 않으면 플렉스컴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같은 상황에 플렉스컴은 현 경영진에 대한 횡령·배임설까지 터졌다. 플렉스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박동혁 경영지배인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업무상 횡령·배임혐의로 고발했다.
하경태 플렉스컴 대표는 박동혁 경영지배인에게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1월 13일 체결했다. 하 대표가 플렉스컴에 갚아야 할 돈을 박동혁 경영지배인이 대신 갚는 조건 등이 플렉스컴 M&A 계약의 핵심이다. 두 사람 간 거래는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플렉스컴 정기 주주총회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 대표는 현재 플렉스컴 경영에서 손 뗀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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