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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2000억 출자전환 논의 내주 채권단 결의...상장폐지 요건 해소 초점

윤동희 기자공개 2016-03-03 10:59:3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이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2일 실무자 회의를 열고 출자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내주초 동부제철의 출자전환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지분비율 기준으로 75%가 동의하면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출자전환 여부나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채권단이 고려하는 금액은 2000억 원 수준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야 결정이 나는 사안"이라며 "다음주 결의 내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돼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자본잠식률 50% 상회 이슈가 불거진 지난달 16일 동부제철 주권 거래를 정지시켰다.

동부제철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열연자산 손상차손 및 과도한 금융비용으로 인해 481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로 인해 작년 말 기준 자본총액은 완전자본잠식을 가까스로 면하는 수준인 34억 원으로 감소했다.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내에 자본잠식을 해소하면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는 3월 말까지만 출자전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상장폐지를 면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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