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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윈체 인수금융 '변동금리' 조달 KEB하나은행·현대증권, CD+3.03%에 1050억 원 제공

권일운 기자공개 2016-03-08 08:26:2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3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창호회사 윈체의 인수금융 1050억 원을 변동금리 방식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금융이 통상 고정금리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의 의뢰를 받은 KEB하나은행과 현대증권은 연 4.7%의 금리로 총 105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원금 격인 텀 론(Term Loan)이 900억 원, 이자와 거래 비용을 지급하기 위한 한도대출(RCF)이 150억 원이다.

인수금융은 주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제공했다. 인수금융을 주선한 KEB하나은행이 450억 원, 하나자산운용의 하나시니어론펀드가 400억 원, 하나생명이 100억 원을 각각 내놓았다. KEB하나은행은 450억 원 가운데 일부를 KDB산업은행과 JB전북은행, 동부화재, 아주캐피탈 등에 배분(셀 다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 하나금융 계열로는 SBI저축은행이 100억 원을 제공했다.

금리는 4.7%로 정해졌다. 정확히는 인수자금 납입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CD금리에 3.03% 포인트를 가산한 수치다. CD금리가 3개월마다 재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VIG파트너스의 윈체 인수금융 이자율은 매 분기마다 재조정하게끔 설정돼 있다. 만기는 5년으로 정했다.

윈체 인수금융은 고정금리 형태로 이뤄지는 통상적인 인수금융과는 차이가 있다.반변 이번 윈체 인수금융은 변동금리 형태로 이뤄졌는데, 이는 대주단 측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이라는 게 M&A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대출 영업 여건이 녹록치 않아 모두들 인수금융 부문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변동금리 조건을 내세운 윈체 인수금융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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