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즈, 대기업계열 SI인수 추진 공동경영 형태 250억~300억 안팎···실사후 계약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6-03-07 08:18:5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3일 13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보안기업인 SGA솔루션즈(옛 레드비씨)가 국내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정보 보안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조만간 대기업 계열 비상장 SI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실사 단계로 앞으로 1~2주간 기업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거래 금액은 250억~300억 원 안팎이다. 인수자금은 이미 조달을 마쳤다. 당장 오는 4일 전환사채(CB) 18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시너지파트너스와 SBI저축은행, 아샘투자자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시너지파트너스가 1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한다. SBI저축은행과 아샘투자자문은 각각 40억 원씩 인수한다. 아샘투자자문은 2억 원만을 고유계정으로 인수하고 나머지는 SK증권을 통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SGA솔루션즈는 늦어도 4월 초까지는 인수합병(M&A) 거래를 끝낼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는 현재 경영진과 공동 경영에 나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고객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인수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동경영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 피인수회사의 IT사업부문만을 물적분할 한 뒤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SGA솔루션즈가 신설회사의 경영권을 갖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지분 관계는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GA 관계자는 "IT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M&A업계 관계자는 "SGA솔루션즈가 SI사업을 위해 대기업 계열 비상장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보안서비스기업을 넘어 통합 SI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인수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보안업계 불황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74% 증가한 192억 원을, 영업이익은 4.56% 늘어난 37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보안솔루션 판매 증가와 핀테크 분야 신규사업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GA솔루션즈는 올해도 서버, 응용, 엔드포인트(PC) 보안과 이를 융합한 통합 보안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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