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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장외파생부문 하나로 묶었다 영업·운용 합쳐 주식파생팀으로 통합.."ELS 발행량 작년보다 줄어들 듯"

김일권 기자공개 2016-03-11 14:48:4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8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장외파생 부문을 하나로 묶었다. 파생결합증권의 영업과 운용을 합쳐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생결합증권 발행량의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파생결합증권의 운용과 영업을 담당하던 OTC운용팀과 OTC영업팀을 통합해 주식파생팀을 신설했다. 주식파생팀은 OTC운용팀장을 맡았던 김준열 팀장이 이끈다.

인력 변동은 없었다. 주식파생팀은 총 13명으로 기존의 OTC운용팀 6명, OTC영업팀 7명 모두 자리를 유지했다. 운용과 영업간 인력 이동도 없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주식파생팀 안에 셀팀의 형태로 영업과 운용이 나뉘어지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며 "두개 팀을 하나로 묶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조직개편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의 파생결합증권 발행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지난 2014년 공모 기준 3080억 원 규모의 ELS 및 ELB를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량은 2014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96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발행량이 급감한 것은 은행 신탁(ELT)에 공급되는 물량을 급격히 줄였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ELT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며 증권사간 경쟁이 과열, 수수료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올해 ELT 전용 ELS의 발행을 다시 재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생결합증권 발행량이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지난해 HSCEI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들의 조기상환이 늦어지고 있고 이것이 신규 발행의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교보증권이 발행한 ELS 및 ELB 규모는 168억 원으로 이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연말까지 누적 발행량이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ELT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지난해 급격히 떨어졌던 마진이 올해는 조금 회복되는 것 같아 재진입을 결정했다"며 "HSCEI ELS의 조기상환이 늦어지면서 신규 발행이 안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증권사가 동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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