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의장 체제로 '2년 더' 2018년부터 사외이사 중 선임 전망…박재완 전 장관 추대설 수면 아래로
정호창 기자공개 2016-03-14 08:14:5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1일 1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사외이사 등 외부인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것과 무관하게 현재의 권오현 부회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되는 시기는 2018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의장 추대설은 동력을 잃게 됐다.
|
권 부회장은 지난해 재선임돼 이사회 의장에 올랐으며 2018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다.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선임된 지 1년여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회 의장 교체를 단행할 경우 삼성전자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주주와 시장의 신뢰가 약화될 우려가 있어 권 부회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현 체제 유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정관 변경안이 알려진 후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박 전 장관의 임기가 2019년 3월 종료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권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 이후 박 전 장관을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할 경우 잔여 임기가 1년에 불과한 이사회 리더가 탄생하게 된다. 박 전 장관을 새 의장으로 선임한 후 2019년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해법이 있지만, 관련 업계에선 삼성전자 이사회가 임기 리스크가 있는 의장을 선출할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삼성전기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어 한민구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외부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첫 사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