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리플엑스, 국내에서 자금모집…실사결과 '촉각' 국내 회계법인서 회계실사…벤처캐피탈 5~7곳 눈독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21 08:28:2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시도하는 중국 바이오업체 트리플엑스의 회계실사 결과에 벤처캐피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에 나서기 위한 '실탄'을 확보한 가운데 혹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다.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트리플엑스는 올 들어 신한회계법인을 상대로 회계실사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향후 코스닥 상장까지 시도하기 위해 최근 3년치 감사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시장에서 확보하려는 자금은 300억~500억 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보다는 CB 발행에 무게를 두고 투자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바이오 기업이 국내에서 대규모 자금 유치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타깃은 국내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 바이오 열풍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둔 데다가 중국 기업으로 투자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지난해 말 중국 현지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부터 여러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거대한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업체라는 점에서 트리플엑스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계실사 결과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눈치다. 아무래도 중국 기업의 회계 자료를 온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데 국내 벤처캐피탈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국내 회계법인이 제대로 실사를 벌인 결과가 기존 IR 자료와 상당한 격차가 있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트리플엑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0억 원, 1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지지만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다"라며 "실사 결과가 나오면 매출채권 규모와 우발채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볼 것"이라고 했다.
투자 검토 후 회계실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벤처캐피탈은 5~7곳 정도로 파악된다. 지난 IR 때 직접 중국 푸젠성 샤먼시를 방문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을 중심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트리플엑스는 체외진단(IVD) 키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진단 키트를 활용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중국 최초로 국가의약감독국에서 간암과 결핵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제품 등록허가를 받기도 했다.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 3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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