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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에지나·익시스 공사지연 없다" "사상 최대적자 무거운 책임 통감"…본점 소재지 판교R&D센터로 변경

강철 기자공개 2016-03-18 10:03:2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09: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사장)가 익시스(Ichthys), 에지나(Egina) 등 대형 해양설비공사에서 추가적인 공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영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해양설비공사를 진행하면서 경험과 역량의 부족으로 공정지연이 발생했고,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며 "사상 최대 적자를 낸 것에 대해 최고 경영자로서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익시스, 나이지리아 에지나 등 공정이 진행 중인 해양설비공사에서 추가적인 공정 지연이나 품질 및 안전 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발주처와 공사비를 추가로 정산하고, 인센티브 지급을 논의하는 등 수익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대형 해양설비공사의 성공적 마무리 △해양 프로젝트 연구개발 및 수행역할 강화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 동참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작년 2분기에 원가 증가로 인한 손실 및 향후 발생 가능한 부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고, 이후 조직 규모를 줄이고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올해 3대 경영방침을 토대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박대영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임기 3년),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임기 3년) 안건을 승인했다. 정관 제 3조 상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 성남시(판교 R&D센터)로 변경하는 의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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