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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운용 "중국어 능통한 인재를 찾습니다" 인재 영입 적극 행보…금융지식 겸비한 인력 태부족

김기정 기자공개 2016-03-22 13:59:4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의 중국계 자산운용사가 된 동양자산운용이 중국어 실력을 갖춘 인재 물색에 나섰다. 업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어 실력이 있으면 우선 채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금융지식을 겸비한 인력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최근 수 개월 간 중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인력 6~7명을 충원했다. 전체 임직원이 70여 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비중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중국어 구사자를 꾸준히 채용할 방침이다. 운용, 경영지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어학 실력이 있으면 우선 뽑고 보겠다는 정도로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시 채용할 때마다 중국어 능통자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요건에 부합하는 인력이 있는지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자산운용이 중국어 능통자 채용에 나선 건 최고경영자(CEO)와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다. 지난 9월 동양자산운용은 팡젠 전 안방보험그룹 국제센터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중국 국적자가 국내 운용사 CEO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팡젠 대표는 캐나다 오타와대학 MBA 출신으로 홍콩 안방자산운용 사장 등을 거쳤다.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로 동양자산운용은 국내 유일의 중국계 자산운용사가 됐다. 동양생명은 동양자산운용의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안방보험은 팡 대표 외에도 동양자산운용의 기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중국인으로 물갈이하고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동양자산운용은 적임자 찾기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어학 실력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금융지식이 필수적인데 둘을 겸비한 인력 풀 자체가 협소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어 구사 실력이 뛰어나도 금융에 문외한이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중국어에 능통한 인력은 많아도 금융지식을 두루 갖춘 인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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