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잘 알려진 이지스자산운용이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전담조직을 만들어 기관투자가 유치에 나선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부에 NPL운용본부를 곧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인력 충원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신설 NPL운용본부는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출신인 설환혁 상무가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조직 정비 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펀딩을 마치는 대로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외 호텔과 오피스, 리테일, 복합단지 등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회사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외에도 최근 운용사들의 부실채권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AV자산운용(구 에스크베리타스자사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올해 입찰 참여를 목표로 NPL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NPL투자본부를 신설해 현재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증권사로는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 최초로 발을 내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 시장에서 활동하는 운용사로는 유진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이 있다. 더벨 집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8.8%(4679억 원), 마이애셋자산운용이 7.9%(4213억 원), 유진자산운용이 2.3%(1220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2%(1180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