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생명이 인터넷 대출상품 '내맘같이 사이버론'을 판매 중단했다. 올해 새로운 인터넷 대출상품 출시를 앞두고 유사한 유형의 상품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 18일 내맘같이 사이버론의 판매를 중단했다. 내맘같이 사이버론은 농협생명의 보험 상품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2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직장인,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금리는 5% 내외로 채무자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됐다.
농협생명은 올해 이와 유사한 인터넷 대출상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때문에 유사한 유형의 내맘같이 사이버론의 판매를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농협생명의 새로운 인터넷 대출상품은 내맘같이 사이버론과 유사한 성격이나 대출한도가 3000만~4000만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심사 시스템도 변경되는데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만큼 기준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신상품은 당초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개발이 늦어지면서 2, 3분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렇게 농협생명의 인터넷 신용대출 상품의 공백 기간이 발생하면서 신용대출 규모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맘같이 사이버론이 출시되기 전인 2013년 말 농협생명의 무등급 신용대출 규모는 1조 2321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1조 8147억 원으로 1년 반 만에 48.29% 확대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담당하던 전문가들이 회사 내에 많기 때문에 대출 한도를 늘려도 크게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새로운 상품은 늦어도 3분기 중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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