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올해 1조3천억 투자한다 백화점 "아울렛·복합쇼핑몰 오픈"…대형마트 "점포 리뉴얼·해외사업 확대"
장지현 기자공개 2016-03-28 08:22:3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올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총 1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백화점 사업부는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출점, 대형마트 사업부는 기존 점포 리뉴얼과 해외시장 확대에 각각 투자를 하겠다는 방침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 사업부에 9550억 원, 할인점 사업부에 3700억 원씩 총 1조3250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투자계획에는 국내 신규점포 오픈뿐만 아니라 기존점 리뉴얼, 해외 투자, 기업 인수합병(M&A)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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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앞서 지난해엔 백화점 사업부에 5517억 원, 할인점 사업부에 1878억 원을 씩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전년대비 백화점 사업부는 73.1%, 할인점 사업부는 97%씩 투자비가 늘었다.
내년엔 투자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17년엔 백화점에 1조1349억 원, 할인점에 4049억 원으로 총 1조5398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대한 투자비는 2.6배 가까이 차이 난다. 두 채널의 점포 개발비와 운영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한개 점포를 오픈하기 위해선 백화점의 경우 3000억 원, 대형마트의 경우 600억 원이 들어간다. 임대료 상승이나 고급화 추세를 감안해도 양 채널의 점포 오픈 비용이 5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아울렛 3곳, 내년에 복합쇼핑몰 2곳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는 8월 경남 진주(진주점), 12월 전남 무안(남악점)에 각각 아울렛을 열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에도 아울렛을 오픈하기 위해 협상절차가 진행중이다. 백화점(33곳), 영플라자(2곳), 해외점포(9곳)는 신규 출점 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엔 인천터미널 부지와 서울 상암동에 각각 연면적 37만㎡, 23만㎡규모의 복합쇼핑몰의 문을 열 계획이다. 다만 올 연말 문을 여는 은평뉴타운 롯데 복합쇼핑몰엔 백화점이 들어가지 않는다.
롯데마트는 올해 점포 4곳을 신규 오픈한다. 8월 경남 진주 진주혁신점을 시작으로 경기도 시흥 시흥군자점, 서울 영등포 양평점,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점을 차례로 연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비용은 기존 점포 리뉴얼에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30여개 점포를 '생활 제안형 매장'으로 전면 리뉴얼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오감 체험이 가능한 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 문을 열었다.
점포 뿐만 아니라 PB(자체 브랜드)상품 리뉴얼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요리하다'를 내놓으며 간편가정식(HMR)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17일엔 기존 의류 PB상품이었던 '베이직 아이콘'을 리뉴얼 해 '테(T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론칭했다. 롯데마트는 테 출시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생산·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개편했다.
이 밖에도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유통업체 Big C(빅씨) 마트 인수에 뛰어들었다. 빅시는 베트남에서 32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2위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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