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6차산업 보자" 세종시 찾은 벤처캐피탈 방문 행사 20여 명 결집…스마트팜펀드 500억 선보여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28 08:35:2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4일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박정규(54, 사진)씨의 딸기 농장. 겉보기에는 여느 비닐하우스와 다르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종합 컨트롤 패널'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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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스마트팜 서비스 때문에 1년 딸기 농사가 구사일생한 것은 이미 근방에서 잘 알려진 일화. 박씨는 "한밤 중 날씨가 갑자기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스마트폰 사이렌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라며 "하마터면 한창 수확 중이던 딸기 농사를 망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딸기 농장에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벤처투자 일선을 누비는 심사역들이 대거 방문한 것. 현대증권, 농협은행, AJ캐피탈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캐피탈원 등 벤처캐피탈 주요 심사역 20여 명이 스마트팜을 확인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투자 심사역의 질문은 주로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씨는 "정확하게 수치로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생산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세종창조경제센터측에서는 스마트팜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이 22.7% 늘어나고, 노동력과 운영비가 각각 38.8%, 27.2% 절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국내 벤처캐피탈의 스마트팜 방문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작품이다. 올해 1차 정기 출자사업에서 '스마트팜펀드(500억 원)'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흥행몰이에 나선 것이다. 농금원 관계자는 "정기출자 공고 후 스마트팜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방문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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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리를 옮긴 곳은 세종시 도담동 소재 '6차 산업' 현장.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및 소비까지 1~3차 산업이 모두 녹아있는 농식품 직매장 '싱싱장터 도담도담'이었다.
먼저 탁 트인 대규모 주차장(200면 규모, 2만1000㎡)이 한눈에 들어왔다. ㈜세종로컬푸드가 운영하는 싱싱장터에는 100여 종의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 등이 진열돼 있었다. 인근에 위치한 300여 농가에서 높은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공수한 상품이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넓직하게 지은 주차장에는 앞으로 농가 레스토랑도 들어선다.
최의헌 세종시 로컬푸드과 주무관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선지 약 6개월 만에 매출액이 34억 원을 넘어섰다"라며 "구매자 수가 17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지역공동체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농금원은 이번 1차 정기 출자사업에서 '6차산업펀드'도 내놨다. 이미 정기출자에서 단골 파트로 자리를 잡은 펀드다. 결성 목표액을 100억 원 이상으로 확정한 뒤 운용사 선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앵커출자자인 농금원의 최대출자비율은 70%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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